(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베이브 류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로 기억되는 안토니오 센사텔라(26)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거액에 다년 재계약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는 6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센사텔라와 5년 5천50만달러(약 600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센사텔라를 두들겨 메이저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인 2019년 9월 23일 센사텔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0-1로 끌려가던 5회에 나온 동점포다. 구장은 쿠어스필드가 아닌 다저스 홈 다저 스타디움이었다.
센사텔라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연봉 725만달러, 2024년부터 2026년까지는 연봉 1천200만달러를 받는다.
2027년에는 구단이 2027년 바이아웃 없이 1천400만달러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센사텔라는 올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0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017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5년간 통산 36승 3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유명한데, 센사텔라의 홈 승률은 0.667로 호르헤 데 라 로사의 0.726(53승 20패)을 이어 콜로라도 선발투수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콜로라도는 이날 1루수 C.J. 크론(31)과도 2년 1천450만달러(약 172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2월 자유계약선수(FA)로 콜로라도와 계약한 크론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28개의 홈런을 쳤는데, 그 중 3개는 만루홈런이다. 한 시즌 만루홈런 3개는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크론은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 여파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