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이 2022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LPGA 투어는 6일 "셰브런이 앞으로 6년간 셰브런 챔피언십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며 "2022년 대회 상금도 60% 이상 올린 500만 달러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대회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2022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해마다 첫 메이저 대회로 팬들과 만나는 이 대회는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라는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열리는 첫해인 2022년 대회는 3월 3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US오픈이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개최지가 해마다 바뀌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만 개최됐지만 새 타이틀 스폰서인 셰브런은 2023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개최지를 옮기고 개최 시기 역시 4월 말 등 늦은 봄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셰브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지만 휴스턴에도 셰브런 타워가 있다.
대회 개최지가 변경되면 '포피스 폰드'에 우승자가 뛰어드는 모습도 2022년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