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년차 무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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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년차 무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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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이경훈은 공동 19위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테일러 무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테일러 무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테일러 무어(미국)가 최종 라운드 역전극을 쓰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무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작년에 PGA 투어 무대에 오른 무어는 지난해 톱10 4번에 페덱스컵 랭킹 67위를 차지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톱10은 한 번도 없어 애를 태우던 중이었다.

3차례 15위 이내 입상이 말해주듯 될 듯 말 듯 했던 무어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역전극으로 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무어는 마스터스 출전권과 2년 시드를 확보했다.

무어는 15번(파3), 16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에 올라선 채 경기를 끝냈고, 애덤 솅크(미국)가 18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솅크는 1타가 모자라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는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

한때 무어, 솅크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16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해 2타차 공동 3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샘 번스(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6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친 이경훈(32)은 공동 19위(1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안병훈(32)과 김성현(25)은 공동 45위(2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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