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골잡이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24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올시즌에는 10경기에서 6골을 꽂아 팀 내 득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와 세르비아 공격을 책임질 거로 기대를 모은 블라호비치는 정작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다.
브라질과 세네갈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으로 겨우 25분만을 소화했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블라호비치가 대표팀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발각돼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블라호비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터무니없는 것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세르비아의 부진으로) 화가 났겠지만,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어 있다. 분위기도 좋다.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라호비치와 불륜 대상으로 지목된 아나 카키치도 SNS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아픈 아들을 돌보기 위해 병원에만 있었다. 거짓말을 퍼트린 사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브라질에 0-2로 패하고 카메룬과도 3-3으로 비긴 세르비아는 3일(한국시간)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