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한 3루수 최정과 KBO 자유계약선수(FA) 단일 계약 규모 최다인 6년 152억원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간 포수 양의지가 8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KBO는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 오른 89명 중 '최다 수상자'는 최정과 양의지다. 둘은 지난해까지 7차례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올해에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한대화(전 쌍방울 레이더스),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다.
KBO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은 기록은 이승엽(전 삼성)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기록한 '10번'이다.
최정은 올해 홈런 3위(26개), 장타율 5위(0.505), 출루율 6위(0.386)에 올랐다.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는 올해 황금장갑을 추가하면 김동수(전 히어로즈)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7회)과 타이를 이룬다.
양의지는 지난 2014∼2016년, 2018∼2020년 등 총 6차례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1년에는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외야수 부문 최다 연속 수상 타이기록을 예약했다.
2018년부터 매년 골든글러브를 수집하고 있는 이정후가 올해도 수상하게 되면 5년 연속(1983∼1987년) 수상한 고(故) 장효조(전 롯데) 전 삼성 2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22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이대호(롯데)는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40세 5개월 18일이 되는 이대호는 종전 최고령 수상자 이승엽(39세 3개월 20일)의 기록을 약 1년 2개월 늘릴 수 있다.
김혜성(키움)과 김선빈(KIA 타이거즈)은 개인 최초 유격수·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올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겨 맹활약했다. 김선빈은 2017년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0년부터 KIA 2루수 자리를 맡았다.
투수 부문도 격전지다.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한 김광현(SSG)과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올린 안우진(키움)이 투표에서도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