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토니 클라크(50) 사무총장의 임기를 5년 더 연장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클라크 사무총장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3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뛴 선수 출신인 클라크 사무총장은 2013년 전임 마이클 와이너 사무총장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선수노조 수장에 올랐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취임 이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과 두 차례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커미셔너 사무국과 구단들이 단체협상을 앞두고 직장폐쇄에 들어가며 초강경 입장을 보였으나 클라크 사무총장은 99일 만에 새 협약을 끌어내며 정상적인 시즌 개막을 준비했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확산한 2020년에는 단축 시즌에 합의했던 클라크 사무총장은 올해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최초로 선수노조에 가입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