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선전 속에…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2연패

스포츠뉴스

[월드컵] 아시아 선전 속에…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2연패

베링 0 206 -0001.11.30 00:00

전반 끝나자 빈자리 보인 관중석…매너까지 완패

패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카타르 선수들
패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카타르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초반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루사일의 기적'으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예약했다.

랭킹 24위의 일본도 랭킹 11위인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랭킹 28위 대한민국도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맞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앞세워 0-0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다.

그리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참패를 당했던 이란마저 25일 웨일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는 웃지 못하고 있다.

21일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해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전통을 깼던 카타르는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전에서도 1-3으로 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조별리그 A조에서 1번 포트를 받은 카타르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가 나온 에콰도르와 세네갈전에서 최소 승점 4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다.

그렇지만 에콰도르전에 이어 세네갈전까지 졸전을 면치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볼을 따내는 카타르 미드필더 카림 부디야프(왼쪽)
볼을 따내는 카타르 미드필더 카림 부디야프(왼쪽)

[AFP=연합뉴스]

바로 다음 경기인 에콰도르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승리하지 못하면 카타르의 탈락은 확정된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2연패로 시작한 건 카타르가 처음이다.

카타르의 첫 실점은 수비수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부알람 후히가 골문 앞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틈을 놓치지 않은 불라예 디아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것이다.

앞서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관중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관중 동원' 논란을 일으킨 카타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치자, 이번에도 많은 관중이 자리를 뜬 것이다.

ESPN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타르 관중이 줄었고, 파마라 디에이우가 (후반 3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고 묘사했다.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AFP=연합뉴스]

카타르는 후반 33분에 무함마드 문타리가 2-1로 따라가는 골을 넣었지만, 이미 많은 관중이 자리를 뜬 뒤라 큰 함성을 듣기 힘들었다.

반대로 카타르를 제물로 승점 3을 따내 A조 1승 1패가 된 세네갈은 20년 만의 16강 진출 꿈을 키웠다.

세네갈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하고도 옐로카드 숫자 6-4로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밀려 조3위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영국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승리로 세네갈의 16강 진출 확률은 40.2%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세네갈은 30일 에콰도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77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1:23 20
54076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1:22 18
54075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1:22 20
54074 대한항공, 거침없는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단독 1위 농구&배구 01:22 18
54073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1:22 18
54072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1:22 19
540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18
54070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1:22 18
54069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1:22 20
54068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2 19
54067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1:22 18
5406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1:21 16
54065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1:21 16
5406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1:21 16
54063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1:2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