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팬들이 카타르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몸싸움을 벌였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와 라호르나다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주요 소셜미디어에는 양국 팬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펼쳐지는 카타르 수도 도하 길거리에서 한밤중 물건을 집어던지며 다투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한 조(C조)에 묶여 있다.
해당 영상에는 욕설과 함께 상대를 비방하는 내용의 고함이 담겼다.
멕시코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2로 패한 아르헨티나를 조롱하거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앙된 분위기 속에 일부는 땅바닥에 넘어지거나 신체 이곳저곳을 긁혀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에 체포되거나 공식적으로 부상자로 집계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멕시코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멕시코 팬들은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와의 경기가 열린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 쌍안경 모양 수통 속에 술을 가지고 들어가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27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