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 '완전체'로 구슬땀을 흘렸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다음날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던 산투스 감독은 훈련장 그라운드에 최종 명단에 오른 26명의 선수 전원을 내보냈다.
전날에는 왼쪽 측면 수비수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가 근육 통증 탓에 별도로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진행한 터였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훈련에서는 멘드스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지금은 대표팀에 부상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의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데다 전날에는 상호 합의로 맨유를 떠나기로 한 사실이 공식 발표된 호날두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두 무리로 나뉘어 진행한 공 빼앗기 놀이로 선수들이 몸을 데운 가운데, 호날두는 동료들과 웃고, 때로는 짧게 대화도 나누는 모습이었다.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등 대표팀 동료들의 '불화설'도 제기되는 터여서인지 50여 명의 취재진이 훈련장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적어도 훈련이 공개된 초반 15분 동안에는 좋은 분위기만 감지됐다.
포르투갈과 가나의 조별리그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시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