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밟은 두 선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팀의 알폰소 데이비스(22)와 프랑스팀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입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받는 데이비스는 가나 난민캠프 출신입니다.
그는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난 라이베리아인 부모가 가나의 난민촌에 머물 때 태어났고, 5살 때 가족과 캐나다로 이주해 정착했습니다.
2002년 앙골라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카마빙가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스타드 렌을 거쳐 유럽 축구 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난민 출신으로서 축구가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를 경험했다"고 회고한 적이 있습니다.
데이비스 역시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아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월드컵에 참가한다"며 "계속 꿈을 꾸고, 계속 성취하라"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로이터·Eduardo Camavinga 인스타그램·Alphonso Davies 인스타그램·@nike 트위터·@AlphonsoDavies 트위터·@ATGSportsmm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