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결국 팀과 결별했습니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떠나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호날두가 최근엔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결별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가 7개월가량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임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파운드(약 7억8천만원), 계약은 내년 6월까지였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맨유에서 사실상 방출 되면서 '무적 신세'가 된 호날두.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호날두가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불화설까지 불거졌던 터라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가 포르투갈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로이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포르투갈 대표팀 페이스북·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