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40)가 '희망 랜딩' 캠페인으로 적립한 기부금 1억200만원을 취약 계층 군인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희망 랜딩'은 추신수가 올해 볼넷, 홈런, 도루할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해 취약 계층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추신수는 홈런 16개를 치고 도루 15개에 볼넷 71개를 기록해 총 1억200만원을 모았다.
이 중 3천100만원을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비로, 7천100만원을 취약 계층 군인 사병들의 생계비로 각각 기탁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고, 추신수,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권오성 대한민국육군협회장, 라현준 연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소장이 참석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받았던 사랑을 기록을 활용해 되돌려 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고, 이 기부금이 청년들의 꿈을 위해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는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모교인 부산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총 6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