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내야 전력난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kt wiz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33)를 영입하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kt 관계자는 22일 "이상호는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마무리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며 "구단에선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상호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내야 전력난이 심각하다. 2022시즌 내야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내년 시즌 상황이 더 악화한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심우준과 백업 권동진이 상무에 지원했고, 백업 내야수 신본기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베테랑 2루수 박경수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다.
kt는 FA 시장에서 내야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잘 풀리지 않는 분위기다.
일단 kt는 이상호를 영입하면서 경험 많은 백업 내야 자원을 확보했다. 이상호는 대주자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kt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조이현(27)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박선우(25)도 영입했다.
조이현은 한화 이글스와 SSG에서 총 79경기에 등판한 경험 많은 투수다. 그는 올해 조영우에서 조이현으로 개명했다.
박선우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였으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지난 10월 방출됐다.
박선우 역시 지난해 박종무에서 이름을 바꾼 '개명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