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단비(32)가 개인 통산 열 번째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김단비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1표 중 48표를 받아 배혜윤(삼성생명·44표), 이소희(BNK·6표)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단비가 라운드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10번째로, 현역 선수로는 팀 동료 박혜진(9회)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1위는 박지수(KB·13회)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의 1라운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9.6득점 7.8리바운드, 6.2어시스트 1.4블록슛의 기록을 냈다.
인천 신한은행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옮긴 김단비는 새 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33점을 폭발한 데 이어 2번째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고, '김단비 더비'였던 신한은행전에서도 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은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1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용인 삼성생명의 강유림(25)에게 돌아갔다.
강유림은 WKBL 심판부와 경기운영 요원 투표에서 총 34표 중 28표를 얻어 이소희(5표), 김애나(하나원큐·1표)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라운드 MIP에 올랐다.
강유림은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8.6득점, 4.6리바운드, 2.6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