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메시, 4강 오르면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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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티나 메시, 4강 오르면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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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상 첫 5개 대회 득점 도전…멕시코는 첫 30패 불명예 위기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카타르에 타고 온 비행기 외부 모습.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카타르에 타고 온 비행기 외부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수많은 명승부와 함께 새로운 기록 달성도 예고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달성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기록으로는 최다 경기 출전, 최다 대회 득점, 최다 경기 무실점 등이 있다.

먼저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출전해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가 뛴 경기는 모두 19경기다.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가 보유한 25경기다.

따라서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7경기에 나오면 26경기 출전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

메시가 7경기에 출전하려면 아르헨티나가 최소한 4강에 진출해야 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 8강까지 5경기를 잘 마쳐야 준결승에 이어 결승 또는 3-4위전을 더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메시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으면 2014년 대회에 이어 사상 최초의 2회 수상자가 된다.

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에게도 열려 있는 기회다.

메시는 월드컵 본선에서 6골을 넣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만 기록했다.

반면 16강 이후로는 도움 4개를 기록 중인데 이는 펠레(브라질)와 함께 16강 이후 최다 어시스트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카타르 도하 시내 건물에 장식된 호날두 초상화
카타르 도하 시내 건물에 장식된 호날두 초상화

[AFP=연합뉴스]

메시의 '라이벌'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이번 대회에서 기록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5개 대회에서 골을 넣을 가능성을 타진한다.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득점하면 2006년, 2010년, 2014년, 2018년에 이어 5개 대회에서 골을 넣게 된다.

지금까지 4개 대회 득점은 호날두 외에 미로슬라프 클로제, 우베 젤러(이상 독일)가 기록한 바 있다.

월드컵 5개 대회 출전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5개 대회 출전은 호날두 외에 메시, 마테우스, 안토니오 카르바할, 라파엘 마르케스(이상 멕시코)까지 5명만 이룬 업적이다.

메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 17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3차전인 한국과 경기에서 5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네이마르(브라질)도 빠질 수 없다. A매치 통산 75골을 넣은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면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77골을 넘어선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팀 동료 해리 케인(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A매치 51골을 기록 중인데 잉글랜드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웨인 루니의 53골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경기에 공격까지 가담했던 독일 노이어 골키퍼(오른쪽).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경기에 공격까지 가담했던 독일 노이어 골키퍼(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골키퍼로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최다 경기 무실점을 달성할 태세다.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은 피터 실튼(잉글랜드)과 파비앵 바르테스(프랑스)의 10경기다.

노이어는 지금까지 7차례 '클린 시트'를 작성, 이번 대회에서 네 번 더 무실점으로 막으면 11경기 신기록을 세운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실점하며 '클린 시트' 추가에 실패했다.

팀으로 보면 아르헨티나가 최근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0-2로 진 이후 25승 11무를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가 보유한 남자 축구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깬다.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승 7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원정 응원에 나선 멕시코 팬들.
카타르 월드컵 원정 응원에 나선 멕시코 팬들.

[EPA=연합뉴스]

최다 무승부 경쟁도 이번 대회에서 이어진다.

역대 월드컵 최다 무승부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21무로 1위, 독일이 20무, 브라질 18무 순이다.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해 잉글랜드, 독일, 브라질의 무승부 경쟁도 본의 아니게 계속될 전망이다.

최다승은 브라질이 73승, 독일 67승이고 3위는 이탈리아의 45승이다.

최다패는 멕시코가 27패로 선두, 아르헨티나가 23패로 그다음이다. 독일도 22패로 많이 진 순위 3위다.

멕시코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30패'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패수를 늘리지 않을 방법은 조별리그 무패로 우승하거나, 조별리그에서 패하지 않은 뒤 16강 이후 승부차기로 지는 경우가 있다.

본선 통산 전적 6승 9무 19패인 한국도 이번 대회에서 20패를 넘기면 최다패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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