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21일 막을 올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유통업계가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 등을 겨냥해 축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집관족의 영향으로 이달 1∼14일 TV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95%가량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겨울철 야외 활동이 감소하는 겨울 시즌에 월드컵, e스포츠 대회 등이 열려 실내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길 목적으로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자랜드는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월드컵 기간 재핑(Zapping·TV광고가 나올 때 이리저리 채널을 옮기는 시청 패턴)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인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늦은 밤 경기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이날부터 '한신포차 낙지볶음'을 선보이고, 이어 23일 '피자헛', 내달 11일 '엘본 목살' 등을 각각 선보인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머렐', '바스키아 골프', '네파', '아디다스' 상품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팬을 공략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편의점 CU도 브랜드 모델인 손흥민을 내세워 직관 투어 이벤트인 '#고(GO)쏘니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레머니인 '찰칵' 포즈를 취하거나 공을 차는 슈팅 영상을 촬영해 '#GO쏘니'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피드에 올리면 된다.
챌린지는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2명을 선정해 토트넘 직관 투어 기회를 제공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
남무(Nammoo) 디자이너와 샘바이펜(SAMBYPEN) 작가가 패키지 디자인을 맡았고 30만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GS25는 맥주, 치킨, 안주 등 축구 경기 시 수요가 느는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월드컵 시즌에 맞춰 '만쿠만구치킨'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기 전인 23일까지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에는 40%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이마트24도 오는 30일까지 집관족을 겨냥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맥주 120종에 대해 할인 혜택을, 안주로 즐기기 좋은 냉동만두·막창·곱창 등 안주 30여종에 대해서는 1+1·2+1 증정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아울러 상품 패키지에 선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축구 경기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응원 먹거리'를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먼저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랩 샌드위치', '생크림 모카번' 등 델리와 베이커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축산에서는 양념육 안주류 9종을 오는 3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한다.
'철판에 잘 구운 메메오징어' 등 건어물 안주류도 오는 23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