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벤투호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주할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5·울버햄프턴)는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거라 단언했다.
네베스는 20일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어려운 대회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상대가 이이기 어려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18일 밤 도하에 입성한 뒤 19일 오후 현지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포르투갈은 이날은 오전 10시 30분에 훈련을 한다.
네베스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이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게 목표"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나쁜 날도 있지만, 월드컵에선 그럴 수 없다. 100% 최선을 다해 멀리까지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부터 우리 선수들은 훌륭했고, 선수단의 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정신력도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 좋은 순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황희찬(26)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서 한솥밥을 먹는 네베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A매치 32경기를 소화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아직 득점이 없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도움이 되는 거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전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논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을 거세게 비판했고, 현지 매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법적 조치를 해 그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호날두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불화설에도 휩싸였다.
네베스는 "대표팀 라커룸에선 논란이 없었다. 그 외에 다른 곳에서도 없었다"며 "외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는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연습할 때 보면 호날두의 몸 상태는 최고다. 이슈가 될 거리도 아니"라며 "우리는 다 함께 잘해야 하고, 호날두도 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가나와 1차전, 28일 오후 10시(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이 속한 한국과는 12월 2일 오후 6시(12월 3일 오전 0시) 3차전에서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