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 "벤제마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일단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으며 23일 오전 4시에 호주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도 "벤제마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최소한 조별리그 1차전에는 뛰지 못하고, 대회 전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벤제마는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이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리그를 석권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이미 부상으로 빠진데다 벤제마까지 다치면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아직 부상 소식이 없는 프랑스의 주축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