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스포츠뉴스

1번 홀 쿼드러플 보기에도 씩씩한 윤이나 "아직 기회 있어"

베링 0 180 08.25 01:21
권훈기자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웨지샷을 하기 전 목표를 가늠하는 윤이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공이 뒤로 가는 일도 다 겪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 윤이나는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3라운드 1번 홀(파5)에서 9타를 적어냈다.

버디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파 5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4타를 더 치는 쿼드러플 보기를 써낸 것이다.

티샷을 숲으로 보내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숲에서 공을 쳐 낸다고 쳤는데 앞에 있는 돌을 맞은 볼은 등 뒤로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볼이 사라진 꼴이라 윤이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볼이 어디로 날아갔나 살폈다.

뒤쪽으로 날아간 공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 처리를 했다.

벌타 포함 4번 만에 숲에서 빠져나온 윤이나는 7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퍼트 두 번으로 9타를 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순위가 추락한 윤이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핀 위치에도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보기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를 제출했다.

1번 홀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은 이후에 3타를 줄이는 뚝심을 보인 셈이다.

윤이나는 선두 이예원에 9타 뒤진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윤이나는 "쳐낸 공이 뒤로 가는 건 생전 처음 겪었다"면서 "그래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77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1:23 23
54076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1:22 19
54075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1:22 20
54074 대한항공, 거침없는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단독 1위 농구&배구 01:22 19
54073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1:22 23
54072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1:22 19
540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20
54070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1:22 22
54069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1:22 21
54068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2 19
54067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1:22 20
5406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1:21 17
54065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1:21 17
5406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1:21 17
54063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1:21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