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계 부패척결 지속…축구협회 기율위주임·경기부장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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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계 부패척결 지속…축구협회 기율위주임·경기부장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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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리톄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낙마로 시작된 중국 축구계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계속되고 있다.

왕샤오핑 중국 축구협회 기율위 주임
왕샤오핑 중국 축구협회 기율위 주임

[신랑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는 24일 중국 축구협회 왕샤오핑 기율위원회 주임과 황쑹 경기부장을 중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왕 주임은 2009년 기율위 주임에 오른 뒤 2019년 연임해 14년 동안 재직한 중국 축구협회의 터줏대감이라고 현지 매체 홍성신문은 전했다.

작년 11월 리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감찰 조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류이 전 사무총장과 천융량 전 상임 사무차장, 천쉬위안 회장 등 축구협회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이 줄줄이 사정 대상에 오르며 낙마했다.

중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조별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또 지난해 8월 열린 광둥성 체육대회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 시합 결승에서 승부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점에서 전례 없는 사정 작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계기로 선수 선발 과정의 비리와 승부 조작, 도박 등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 뽑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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