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 나선 신지은…1R 7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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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 나선 신지은…1R 7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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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아픈' 고진영과 '데뷔전'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48위

그린을 살피는 신지은.
그린을 살피는 신지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지은(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를 8개나 잡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교포 앨리슨 리(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1위에 나선 신지은은 한 달 전 혼다 타일랜드에서 놓쳤던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은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렸지만, 사흘째 경기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신지은은 2016년 텍사스 슛아웃 제패 이후 7년째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대회가 열린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 처음 와봤다는 신지은은 "4m 안팎 퍼트가 많았는데 대체로 잘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과정은 똑같다. 계속 좋은 경기를 하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지은은 "13년 동안 골프를 하고 있는데 많이 변했다. 선수들은 갈수록 멀리, 똑바로 치고 퍼트도 잘한다"면서도 "나도 이런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이정은의 티샷.
이정은의 티샷.

[AP=연합뉴스]

이정은(27)과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이정은은 "그린이 이렇게 빠른 코스는 처음 겪어봤다"면서 "연습 라운드 때부터 그린 스피드에 유념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은희(37), 김세영(30), 전인지(29)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3위로 첫날을 마쳤다.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건 고진영(28)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목이 아파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해란(22)은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곁들여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48위로 데뷔전 첫날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불참한 가운데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쳤고, 개막전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은 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기권했다.

대회는 진행이 다소 늦어지면서 3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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