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즐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져"

스포츠뉴스

'간 큰'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즐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져"

베링 0 207 -0001.11.30 00:00
토스 올리는 이윤정
토스 올리는 이윤정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23일 자신의 강심장을 증명해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앞두고 이윤정을 공개적으로 시험대에 올렸다.

지난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을 마치고 나서는 "이윤정의 간이 얼마나 큰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고,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윤정이만 제대로 하면 다 잘할 것 같다"고 기대와 압박을 동시에 줬다.

17일 당시 "(간) 큽니다"라고 당차게 답했던 이윤정은 이날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윤정은 이날 세트 111개 중 41개를 정확히 올려 팀의 3-1(25-18 23-25 25-15 25-17) 승리를 견인했다.

이윤정은 "플레이오프를 많이 경험한 언니들이 '즐기자,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 있다'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즐겼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업리그 출신 프로 2년 차 세터'로서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긴장한 내색은 없었다.

이윤정은 "작년 첫 시즌은 너무 떨렸는데 두 번째 시즌이 끝나니까 긴장되거나 떨리는 게 없었다"며 "정규리그 경기 준비하듯이 똑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4세트 16-13에서 속공 득점을 만든 순간을 꼽았다.

당시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대영에게 속공 토스를 올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29점)을 올린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의 호흡에 대해선 "공 하나에 제 이름을 부르며 화이팅했던 것이 잘 작용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날 플레이에 '70점'을 주고 싶다며 "양측으로 나가는 공의 스피드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정
이윤정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77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1:23 10
54076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1:22 9
54075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1:22 10
54074 대한항공, 거침없는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단독 1위 농구&배구 01:22 9
54073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1:22 9
54072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1:22 9
540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10
54070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1:22 9
54069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1:22 10
54068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2 10
54067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1:22 9
5406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1:21 9
54065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1:21 8
5406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1:21 8
54063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