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김단비, 통합 MVP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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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김단비, 통합 MVP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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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는 발목 부상 김한별 출전 여부 변수

우리은행 김단비(23번)
우리은행 김단비(23번)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가 2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충남 아산에서 열린 홈 1, 2차전을 모두 이긴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BNK가 반격을 노린다.

지금까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한 팀이 이긴 사례가 14번 있었는데 14번 모두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했다.

또 14번 가운데 10번은 3-0으로 시리즈가 끝났고, 3-1과 3-2가 두 번씩 나왔다.

부산에서 열리는 3차전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우리은행의 우세가 예상된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BNK를 상대로 정규리그 5승 1패, 챔피언결정전 2승을 더해 7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 1패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이후에 당한 패배다.

2차전 발목을 다친 BNK 김한별
2차전 발목을 다친 BNK 김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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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를 비롯해 김정은,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국가대표 라인업'에 빈틈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은행은 1차전 2쿼터를 20-4로 압도했다가 후반에 BNK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3점 차까지 쫓긴 끝에 62-56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상 격일로 열리는 5전 3승제 시리즈에 대한 체력 부담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2차전 84-67 대승으로 힘의 우위를 입증했다.

고비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상대 반칙을 유발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1, 2차전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 우리은행이 29회, BNK는 10회로 차이가 컸다.

특히 김단비는 1차전 23점, 2차전 20점으로 두 경기 모두 최다 득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는 BNK는 김한별의 2차전 왼쪽 발목 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다.

2차전 전반까지 35-39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BNK는 김한별이 후반에 결장하면서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BNK 관계자는 "2차전 후반에도 테이핑하고 뛰려고 했는데 통증이 있어서 어려웠다"며 "3차전 출전 여부는 22일 상태를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박지현과 수비하는 BNK 이소희
우리은행 박지현과 수비하는 BNK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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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한별이 3차전에 나온다고 해도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지 미지수"라며 "BNK로서는 상대에게 속공과 3점을 내주지 않아야 승산이 있는데 속공을 저지하려면 가장 먼저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덕수 위원은 "반대로 BNK는 5대5 농구로는 전력상 열세인만큼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며 "2차전에 나온 이소희의 파울 트러블, 안혜지의 외곽 난조도 3차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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