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다솔, 불안감 지웠다 "챔프전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

스포츠뉴스

흥국생명 김다솔, 불안감 지웠다 "챔프전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

베링 0 203 -0001.11.30 00:00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안정된 플레이…아본단자 감독도 활짝

공 올리는 김다솔
공 올리는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의 강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김연경,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김미연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7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버티는 수비 라인도, 이주아와 김나희가 나서는 중앙 벽도 견고하다.

문제는 세터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내내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흥국생명은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세터 박혜진이 무릎 수술로 낙마했고,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원정마저 이달 초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의 부상 이탈 후 백업 세터 김다솔을 중용했지만, 공격수들과 호흡 문제를 노출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세터 문제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흥국생명의 가장 큰 숙제다.

이원정의 부상 회복 추이에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의 향방이 달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흥국생명 김다솔
흥국생명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최종전은 그래서 더 중요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기에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세터 김다솔이 자신감을 찾는 건 중요한 문제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선수를 체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솔이 마음껏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길 바랐다.

주변의 저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다솔은 "아본단자 감독님은 경기 전 공격적으로 공을 올리라고 주문하셨다"며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압박감을 이겨낸 김다솔은 박현주(25점), 김다은(25점) 등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지휘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김다솔을 콕 집어 "세터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고 칭찬했다.

김다솔도 자신감을 찾은 눈치다. 그는 경기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77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1:23 21
54076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1:22 19
54075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1:22 20
54074 대한항공, 거침없는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단독 1위 농구&배구 01:22 19
54073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1:22 20
54072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1:22 19
540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19
54070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1:22 20
54069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1:22 21
54068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2 19
54067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1:22 19
5406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1:21 17
54065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1:21 17
5406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1:21 17
54063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1:21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