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탈락 위기' 고희진 감독 "배구 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듯"

스포츠뉴스

'PS탈락 위기' 고희진 감독 "배구 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듯"

베링 0 199 -0001.11.30 00:00

아본단자 흥국 감독 "여러 경기 뛴 느낌…중요한 경기 이겨 기쁘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11일 흥국생명전에서 패한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GC인삼공사(승점 53·18승 17패)는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해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18승 16패)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얻는다면 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마저 불가능해진다.

V리그에선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두 팀 간에 준PO가 열린다.

게다가 인삼공사를 기다리는 마지막 경기 상대도 2위 현대건설이기에 상황은 더욱 여의치 않다.

고 감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가 끝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았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승점) 1점이 부족한 것이 제 배구 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시즌 막판 6연승을 달리며 '봄 배구' 가능성을 끌어 올렸던 인삼공사였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겨내야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고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못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승점 76)은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으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본단자 감독 부임 후 성적은 2승 2패다.

아본단자 감독은 "무척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3-0으로 이겨서 매우 기쁘다"며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를 뛴 것 같은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승부처로는 초중반 리드를 내줬다가 역전에 성공한 3세트를 꼽았다.

최대 넉 점 차까지 뒤지던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김미연, 김연경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15-15 균형을 맞췄다.

이후 19-19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석 점 차로 앞서나갔고 25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3세트 들어 서브와 블로킹에서 집중력을 잃었던 것 같다"며 "대신 공격에서 최대한 집중해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활약해준 주전 세터 이원정에 대해선 "5일 정도 쉬고 훈련에 한 번 참가한 것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77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1:23 23
54076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1:22 20
54075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1:22 20
54074 대한항공, 거침없는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단독 1위 농구&배구 01:22 19
54073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1:22 23
54072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1:22 19
540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20
54070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1:22 22
54069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1:22 21
54068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2 19
54067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1:22 20
5406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1:21 17
54065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1:21 17
5406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1:21 17
54063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1:21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