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 "테일러가 또다시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
'가나전' 주심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테일러 주심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전에서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종료 휘슬을 불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판정에 강력히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해 포르투갈과 치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팀에 리더십 부재라는 상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영국 대중지 선 등 외신이 소개한 내용을 보면, 평소 EPL에서 테일러 심판에게 비판적이던 팬들은 SNS에 테일러를 비웃는 듯한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썼고, 다른 네티즌은 "테일러가 코너킥 전에 경기를 종료해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하는 걸 보는 게 즐겁다"며 반어법으로 테일러의 문제점을 비꼬는가 하면, "테일러가 또다시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배우 류승룡도 경기 뒤 테일러 심판의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19년 토트넘 소속 손흥민을 퇴장시킨 적도 있어, 이번 일로 테일러 심판과 한국과 악연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제작 : 진혜숙·안창주>
<영상 : 로이터·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