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시즌 초반 고전하는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타 재즈를 잡고 5할 승률을 맞췄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를 129-118로 꺾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3승 29패를 거둬 서부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 우승을 거머쥔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드디어 10승 10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다만 아직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15팀 중 11위다.
초반 서부 1위까지 오르는 등 고공 행진하던 유타(12승 9패)는 최근 3연패로 6위까지 처졌다.
간판 스테픈 커리가 3점 6개 포함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앤드루 위긴스와 클레이 톰프슨도 20점을 보탰고, 벤치에서 출격한 조던 풀도 19점을 지원했다.
유타에서는 라우리 마카넨이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44개를 던져 25%인 11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팀의 외곽포가 아쉬웠다.
3쿼터 종료 7분 전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의 경기는 이후 쿼터 종료까지 톰프슨이 3점 4방을 터뜨린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 시작 3분 만에 풀이 8점을 몰아치며 골든스테이트가 스코어를 107-98로 만들었고, 직후 커리도 연속 3점을 적중해 골든스테이트가 승기를 잡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4로 넉넉하게 꺾었다.
시즌 6승째를 거둔 레이커스(11패)는 서부 13위, 14패째를 당한 샌안토니오(6승)는 14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복귀전인 만큼 제임스는 9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21점을 올리며 데이비스를 지원했다.
1쿼터 10점을 올린 로니 워커 4세의 활약에 초반부터 두 자릿수로 앞서간 레이커스는 후반 샌안토니오의 추격에 3쿼터를 79-75로 쫓긴 채 마쳤다.
4쿼터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의 해결사로 나섰다. 4개 필드골을 모두 성공하며 11점을 올렸고, 상대 슈팅도 두 차례 저지한 데이비스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종료 3분 전 격차를 14점까지 벌였다.
밀워키 벅스는 38점을 맹폭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7-102로 제압했다.
13승 5패가 된 동부 콘퍼런스 2위 밀워키는 3위 클리블랜드(12승 7패)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클리블랜드의 골밑을 공략한 아데토쿤보가 38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이적생 도너번 미첼이 2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 26일 NBA 전적>
샬럿 110-108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107-99 올랜도
포틀랜드 132-129 뉴욕
보스턴 122-104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128-117 브루클린
마이애미 110-107 워싱턴
휴스턴 128-122 애틀랜타
멤피스 132-111 뉴올리언스
밀워키 117-102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123-119 시카고
LA 레이커스 105-94 샌안토니오
피닉스 108-102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129-118 유타
덴버 114-104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