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열렸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은 응원 열기로 후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장 앞 응원 열기는 카타르의 뜨거운 햇볕만큼이나 더 뜨거워졌는데요.
한쪽에선 아리랑과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가, 다른 한쪽에선 우루과이 응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넘게 와야 하는 카타르지만, 결전지를 찾은 팬들은 적지 않았습니다.
대표팀 유니폼뿐 아니라 붉은 곤룡포를 챙겨 온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 예고에 일부 팬들도 검은 마스크를 쓰고 응원에 나섰습니다.
그날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광장엔 붉은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붉은악마' 머리띠를 한 시민들은 2만6천여 명에 달했는데요.
저마다 준비해온 응원 도구를 꺼내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광장의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는데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찬스를 잡을 때마다 붉은 물결은 출렁였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을 땐 안타까운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카타르 현지와 광화문 광장의 응원 열기,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가람>
<영상: 연합뉴스TV 오은재 정창훈 이신원 최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