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혼자 25점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뒤늦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7승 4패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단독 3위를 지켰고, 이겼더라면 3위가 될 수 있었던 삼성(7승 6패)은 원주 DB(6승 5패)에 승률에서 뒤진 5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에 개막했지만 울산에서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이 열려 현대모비스는 이날 첫 홈 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쿼터에만 12점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25-18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꾸준히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2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림은 이날도 25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우석(15점), 신민석(12점) 등도 공격에 가세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삼성 상대 7연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이 2쿼터 팀 득점 28점 가운데 혼자 20점을 넣으며 추격을 주도했으나 3점슛 13개를 던져 2개만 넣는 외곽 난조가 아쉬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한 한국가스공사는 팀 창단 후 SK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프로농구단을 운영한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SK에 6전 전패를 당했고,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90-105로 졌다.
4승 7패의 SK는 7위, 3승 8패의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최하위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22점을 넣고 팀 연패를 끊었다.
75-70으로 쫓기던 종료 2분을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다 넣었고, 다음 공격에서도 미들 슛을 꽂아 79-70을 만들었다.
SK는 70-79로 뒤지던 종료 34초 전에 허일영이, 다시 종료 4초 전에 김선형이 3점포를 꽂아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