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에서 밀려났다.
FIBA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농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종전 순위 2위였던 스페인이 1위였던 미국과 자리를 맞바꿔 새로운 세계 1위가 됐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 남자농구가 세계 랭킹 1위에서 밀려난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미국은 2010년 9월 FIBA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줄곧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페인은 최근 FIBA 월드컵인 2019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초 유로바스켓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반면 미국은 2019년 FIBA 월드컵 7위에 머물렀다.
FIBA 남자 농구 세계 랭킹은 최근 8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는데 이번 순위에서는 미국의 2014년 FIBA 월드컵 우승 기록이 제외됐다.
미국은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최근 도쿄올림픽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호주, 아르헨티나, 프랑스,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이탈리아로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 지난 순위에서 2계단 하락한 36위다. 아시아에서는 3위 호주, 20위 이란, 26위 뉴질랜드, 27위 중국, 34위 요르단에 이어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