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타격 5관왕에 빛나는 2022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수비에서도 동료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후는 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을 주관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수비 능력'을 수상 기준으로 정했다.
선수협은 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로부터 받은 2022시즌 수비지표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방식으로 수비 능력을 점수화하고, 포지션별 후보자를 선정해 선수협 회원(약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했다.
수비 점수와 선수들의 투표를 합산해 포지션별 1위에 오른 선수가 리얼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정후는 전 포지션에서 78.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정후는 "작년에 이어 또 이 상을 받았다. 선수들이 뽑아주셔서 그 어떤 상보다 뜻깊고 값지다"며 "내년에도 재밌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지션별 수상자는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포수 양의지(시즌 중 NC 다이노스·현 두산 베어스), 1루수 박병호(kt wiz),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최정(SSG 랜더스),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외야수 최지훈(SSG), 박해민, 홍창기(이상 LG)다.
(서울=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2루수 김선빈(오른쪽)과 유격수 박찬호가 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베스트 키스톤콤비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선수협은 올해 센터라인을 지키는 2루수·유격수를 대상으로 '베스트 키스톤콤비상', 투수·포수를 후보군으로 둔 '베스트 배터리상'을 신설했다.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 김선빈(이상 KIA 타이거즈), 배터리 안우진과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 첫 수상자의 영예를 누렸다.
<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 수상자 >
부문 | 수상자(소속) |
올해의 선수상 | 이정후(키움) |
1루수 | 박병호(kt) |
2루수 | 김혜성(키움) |
3루수 | 최정(SSG) |
유격수 | 오지환(LG) |
포수 | 양의지(NC) |
투수 | 원태인(삼성) |
외야수 | 최지훈(SSG) 박해민(LG) 홍창기(LG) |
베스트 키스톤 | 김선빈·박찬호(이상 KIA) |
베스트 배터리 | 안우진·이지영(이상 키움) |
*소속은 2022시즌을 치른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