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다음 달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 최혜진(23)과 신지애(34) 등이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출전자 명단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최혜진과 일본에서 뛰는 신지애, 전미정(40)이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무대를 석권하고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은 2021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고 한국, 미국, 일본에서 59승을 쌓은 신지애는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5승을 올린 전미정은 2019년 KLPGA 투어 겸 대만 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3년 11개월 동안 KLPGA 투어 대회를 나온 적이 없다.
신지애와 전미정은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지녔다.
이번 대회는 2023시즌 개막전인데다 총상금이 10억원이 넘어 올해 상금왕 박민지(24), 대상 수상자 김수지(26), 신인왕 이예원(20) 등 상위 랭커 대부분 출전한다.
이미 출전을 확정한 LPGA 투어 신인왕이자 세계랭킹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 등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여자 골프의 간판급 선수들이 대결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금랭킹 순으로 72명에 아시아 지역 초청 선수 30명 등 102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