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표팀 조규성이 헤더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프리카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44·코트디부아르)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력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드로그바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 방송에 나와 "한국은 효율적이지 못했고, 그것이 바로 가나와 차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날 점유율 53%-32%, 슈팅 수 21-8, 유효 슈팅 6-3 등 전체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2-3으로 졌다.
특히 가나는 이번 대회 유효 슈팅 6개 가운데 5골을 넣는 골 결정력을 발휘한 반면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는 유효 슈팅이 없었고, 이날은 6개 가운데 2개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편 외국 주요 매체들은 이날 혼자 2골을 넣은 조규성(전북)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조규성에 8점을 부여하며 "한국의 진짜 스타"라며 "피지컬한 공격수로 클래식한 헤더 두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조규성 외에는 김민재(나폴리)와 정우영(알사드)에게 7점을 줬고, 손흥민(토트넘)은 6.5점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슈팅이 막혔고, 코너킥도 평소에 비해 안 좋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조규성에게 7.86점으로 유일한 7점대 점수를 줬다. 김민재 6.83점, 이강인(마요르카) 6.80점 순이었다.
가나 선수로는 데일리메일이 모하메드 쿠두스 9점, BBC는 타릭 램프티 8.34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헤더로 두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까지는 머리로 넣은 골이 총 3골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또 조규성에 대해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가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헤더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사례"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