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월드시리즈(WS) 정상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팀 타선이 내년 시즌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강타자 호세 아브레우(35)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휴스턴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3년간 6천만달러(약 80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출신인 아브레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화이트삭스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9년 통산 성적은 1천270경기에서 타율 0.292, 243홈런, 863타점이다.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아브레우는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3차례 실버슬러거를 받는 등 뛰어난 타격 솜씨를 지녀 FA로 풀리자마자 여러 팀이 접촉했었다.
경쟁 팀들을 따돌리고 아브레우 영입에 성공한 휴스턴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해 팀을 떠난 역시 쿠바 출신 율리에스키 구리엘(38) 대신 1루를 맡길 예정이다.
아브레우와 구리엘은 과거 쿠바 야구를 대표한 타자들이다.
아브레우가 가세한 휴스턴은 팀을 대표하는 간판타자인 또 다른 쿠바 출신 요르단 알바레스와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카일 터커, 헤레미 페냐 등과 함께 막강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