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필드 복귀가 미뤄졌다.
우즈는 오른발 족저근막염이 증상이 심해져 다음 달 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29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우즈는 통증으로 걷는 게 힘들어 의사와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2월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고도 올해 기적적으로 재기했던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경기 출전을 중단하고 재활에 힘써왔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족저근막염에 발목에 잡혔다.
그러나 우즈는 다음 달 10일 열리는 하루짜리 이벤트 경기 '더 매치'와 12월17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는 예정대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권을 양보했다.
20명의 선수가 컷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히어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6명에 이르고 20위 이내 선수는 14명일 만큼 출전 선수 명단이 화려하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