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규성이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의 새역사를 쓰고,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헤더까지 시도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습니다.
전반에만 가나에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2로 맞선 지 7분 만에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아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었지만,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습니다.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61위, 한국은 28위입니다.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은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릅니다.
<제작 : 진혜숙·송지연>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