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일 축구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61)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이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테우스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호스트 컨트리 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초청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며 이렇게 말했는데요.
마테우스는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로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를 찾았습니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는데, 마테우스는 "좋은 기억은 아니다"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더독'으로 평가되는 아시아 팀들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마테우스는 한국 축구에 대해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좋고, 팀워크도 매우 좋다. 잘 맞아떨어지는 날이면 강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어쩌면 마테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이 깨질 수도 있는데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지난 4차례 월드컵에서 19경기에 나섰고, 이번 대회에서 7경기 이상 출전하면 새 기록을 쓰게 됩니다.
마테우스는 "누군가 내 기록을 깬다면, 그게 메시였으면 좋겠다"며 망설임 없이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로이터·FIFA 유튜브·마테우스 인스타그램·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