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카라드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 필드 위에 대회 공인구가 놓여져 있다. 2022.11.19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벤투호는 한 박자 쉬어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을 팀 휴식일로 정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참가를 위해 지난 14일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하루를 오롯이 쉬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7일과 19일에는 하루 두 차례 담금질했고, 현지 무더위에 선수들의 힘들어하자 오전 훈련 일정을 오후로 바꾸기도 했지만, 벤투호는 쉼 없이 달려왔다.
휴식은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조리 파트 스태프도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우리 선수단 식사의 경우 아침은 숙소인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 위주로 하고, 점심과 저녁은 선수단 전담 조리 인력들이 준비해 왔다.
하지만 20일에는 선수들이 중식을 각자 해결하도록 해 모처럼 조리 파트에도 짬이 생겼다. 다만 저녁은 늘 하던 대로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모처럼의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앞서 이날 오전 훈련 후 인터뷰를 한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최대한 밖에 안 나가고, 보드게임 등을 한다. 탁구대도 있다"고 숙소 생활을 소개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20일에는 모든 것을 선수 개인의 자유에 맡겼다. 외출도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마 카타르에서 뛰는 정우영(알사드)이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 보였다.
태극전사들은 하루 재충전 후 바로 다시 결전 태세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에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도 둘러볼 예정이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24일 우루과이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