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6)을 영입했다.
두산은 17일 "딜런 파일과 총액 65만달러(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파일은 키 185㎝·몸무게 92㎏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2017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21라운드)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파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두산 구단은 "파일이 2019년 팀 내 최고 제구력 투수에 선정됐고, 밀워키 팀 투수 유망주 부문에서 2020년 6위, 2021년 9위에 올랐다"며 파일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파일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02경기(90경기 선발)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이다.
올해에는 트리플A에서 26경기(19경기 선발)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4.57을 올렸다.
두산은 "파일의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2㎞·평균 148㎞"라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고르게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두산 관계자는 "파일은 안정된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완성형 선발투수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 3개 모두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이닝 이터 유형임을 입증한 자원이다. 통산 삼진/볼넷 비율이 3.78로 준수한 만큼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달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29)와 계약했다.
외국인 투수 1명을 더 영입하면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3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