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델브리지와 2년 더 동행한다.
인천 구단은 17일 델브리지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구단은 "두 시즌간 수비의 핵심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을 통해 지난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델브리지는 리그 통산 67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부터 리그 33경기에 출전, 인천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제공권 싸움에 능하고, 적시에 전방으로 패스를 전달하는 등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2021시즌 팀의 조기 잔류와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힘을 보탰다.
델브리지는 인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생애 첫 호주 국가대표에도 발탁됐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델브리지는 "인천에 오래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 2023시즌에는 ACL 무대에서 인천을 드높이고, 리그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델브리지는 내년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구단 전지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