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캡틴' 손흥민(왼쪽 두번째)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첫 '완전체' 훈련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벤투호의 전체 몸값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별리그 H조 경쟁국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평가액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단의 전체 이적료 가치(transfer value)를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이적료 총합'은 1억5천900만유로(약 2천200억원)으로 파악됐다. 본선 진출국 32개팀 가운데 26위다.
벤투호에서 가장 이적료가 비싼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으로, 4천600만유로(약 636억원)가 책정됐다. 손흥민의 이적료 가치가 벤투호 전체 '몸값'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적료가 전체 1위인 14억9천900만유로(약 2조700억원)로 추산됐다. 벤투호의 10배 수준이다.
가장 비싼 이적료를 자랑하는 선수는 약 2억200만유로(약 2천700억원)로 추산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었다.
브라질과 프랑스의 슈퍼스타 네이마르(2억100만유로), 킬리안 음바페(1억8천500만유로·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그 뒤를 이었다.
벤투호의 조별리그 상대 포르투갈 대표팀의 이적료는 11억5천400만유로(약 1조6천억원)로 파악됐다.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5위로, 벤투호의 7배가량이다. 최고 이적료를 자랑하는 선수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1억1천800만유로)였다.
또 다른 조별리그 상대 우루과이는 9위(5억9천만유로), 가나는 19위(2억700만유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우루과이는 벤투호의 약 3.7배, 가나는 약 1.3배다. 각각 최고 선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1억2천300만유로), 토머스 파티(아스널·2천500만유로)였다.
일본은 한국보다 높은 전체 20위(2억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정우영의 팀 동료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2천900만유로(약 400억원)로 최고 가치의 선수로 평가됐다.
가장 대표팀의 도합 이적료가 낮은 출전국은 2천300만유로(약 318억원)의 코스타리카였다. 개최국 카타르가 2천900만유로(약 400억원)로 코스타리카 바로 위에 자리했다.
32개 출전국 선수단의 이적료 총합은 150억유로(약 20조 7천400억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