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상대 우루과이 공격수 '펄펄'…누녜스·벤탄쿠르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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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호 상대 우루과이 공격수 '펄펄'…누녜스·벤탄쿠르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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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 빠른 발로 사우샘프턴 수비진 무력화…UCL서 김민재도 고전

'손흥민 동료'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도 '공격 본능' 보여줘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우루과이 선수들이 대회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우루과이 대표 공격수 다윈 누녜스(23)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사우샘프턴전 3-1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로 출전한 누녜스는 1-1로 팽팽했던 전반 16분 빠른 발로 상대 왼쪽 뒷공간을 찢어놓은 후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문전의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배달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살라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5분 후 누녜스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침투로 수비진을 따돌린 그는 후방에서 넘어온 하비 엘리엇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EPA=연합뉴스]

전반 42분에도 누녜스는 순간적인 침투로 문전까지 전진한 후 왼 측면에서 날아오는 앤드루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아크 뒤편에 있다가 기습적으로 문전을 향해 뛰쳐나가는 누녜스의 속도를 사우샘프턴 수비진 중 아무도 따라잡지 못했고, 견제 없이 패스를 받은 누녜스는 거듭 쉬운 슈팅 찬스를 잡았다.

올여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1999년생 신성' 누녜스는 키 187㎝, 몸무게 81㎏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운동능력과 주력이 모두 출중하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산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누녜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나폴리전에서 기뻐하는 살라흐, 누녜스와 아쉬워하는 김민재(오른쪽)
나폴리전에서 기뻐하는 살라흐, 누녜스와 아쉬워하는 김민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인 나폴리와 경기에서도 특유의 운동능력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최고 수비수' 김민재를 힘들게 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껑충 뛰어오르더니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사실상 선제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민재 위로 도약한 누녜스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겨우 쳐내자, 살라흐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추가 골까지 넣으며 리버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도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해 팀의 4-3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

[로이터=연합뉴스]

2-3으로 뒤진 후반 36분 벤탄쿠르는 맷 도허티의 패스를 상대가 걷어내자 이를 가슴으로 받아낸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게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3-3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4-3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안면 부상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활약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진다.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중원에서 짝을 이루는 벤탄쿠르는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적극적인 몸싸움, 태클 등 수비적 장점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 등 공격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과 벤탄쿠르
손흥민과 벤탄쿠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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