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시즌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라파엘 몬테로(32)와 3년 3천450만달러(약 455억원)에 잔류 계약을 할 전망이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믿을 수 있는 정보"라고 강조하며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몬테로가 휴스턴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몬테로는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서 71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14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37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0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휴스턴 불펜진은 2022년 MLB 30개 팀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2.80을 찍었다.
휴스턴은 '불펜진 전력 유지'를 이번 비시즌의 중요한 목표로 정했고, FA 몬테로와의 잔류 계약을 끌어냈다.
올해 몬테로의 연봉은 272만5천달러(약 36억원)였다.
3년 FA 계약을 완료하면 2023∼2025시즌에는 연평균 1천150만달러(약 151억7천만원)를 받는다. 연봉이 4배 이상 오르는 셈이다.
MLB 다른 구단도 핵심 불펜 투수를 예우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에드윈 디아스와 5년 1억200만달러(약 1천345억원)에 계약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2016년 뉴욕 양키스와 5년 계약할 때 받은 역대 구원 투수 최고 총액(8천600만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금액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5년 4천600만달러(약 607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다.
ESPN은 "FA 영입 기간 초기에 높은 금액으로 불펜 투수를 선점하는 경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