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불혹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가 개인 통산 정규리그 400호 골을 멋지게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C밀란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로마에 2-1로 이겼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 25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AC밀란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수비벽을 피해 예리하게 휘는 낮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넣은 개인 통산 400번째 정규리그 득점이다.
1999년 고국 스웨덴 팀 말뫼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7개 나라 리그, 9개 팀을 돌며 20년 넘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AS로마의 조세 모리뉴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이브라히모비치를 지도한 바 있는 '옛 스승'이기도 하다.
AC밀란은 후반 12분 프랑크 케시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21분 왼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후반 48분 엘 샤라위에게 추격골을 내주는 등 위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승점 3을 따냈다.
7연승, 개막 11경기(10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AC밀란은 정규리그 2위(승점 31)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