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인 샤이엔 우즈(미국)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외야수 에런 힉스(미국)와 약혼했다.
샤이엔은 SNS에 힉스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는 사진과 함께 청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타이거 우즈의 이복형 딸인 샤이엔은 2014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우승했지만, 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타이거 우즈의 조카라는 후광에 LPGA투어에서 보기 드문 아프리카계 선수인데다, 호감형 외모와 친화력으로 인기가 높다.
힉스는 양키스의 주전 외야수로 타격, 수비가 모두 능한 만능선수로 평가받는 스타 플레이어다.
2019년에 7년 동안 총액 7천만 달러 대형 계약을 했다.
둘은 지난해 초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힉스는 13살까지 골프 선수를 하다 야구로 돌아선 힉스는 골프 고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골프 실력을 지녔다.
지난 1월 힉스가 LPGA투어 대회에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출전했을 때 샤이엔이 캐디로 나섰고, 힉스는 샤이엔이 미니투어 대회에서 뛸 때 캐디를 해주기도 했다.
샤이엔은 "집에 함께 있을 땐 늘 골프를 쳤다"면서 "우리 둘은 다른 사람들 돈을 많이 땄다"며 자랑했다.
둘이 언제 결혼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