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첫 대회에 나선 배상문(35)이 1차 목표인 컷 통과에 파란불을 켰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공동 34위에 자리 잡은 배상문은 컷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빚어져 13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라운드 순위는 다소 유동적이다.
강풍 속에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배상문은 샷 정확도는 썩 높지 않았지만, 그린 플레이가 잘 풀려 중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배상문은 최근 부진으로 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거의 없어 지난 9월 개막한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첫 출전이다.
반면 노승열(30)은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컷 통과가 아슬아슬하다. 노승열은 공동 63위에 그쳤다.
배상문과 함께 2015년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 이름 이진명)는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브랜던 해기, 채드 레이미(이상 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