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44)가 자신의 선수 시절과 은퇴 후 삶에 대해 풀어낸 에세이집 '세리, 인생은 리치하게'를 출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25승을 달성,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세리는 2016년 은퇴 후 올림픽 국가대표 사령탑, 방송인 등의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현역 시절 상금으로만 1천258만3천713 달러(약 148억3천만원)를 벌어 '부자 언니'라는 뜻의 '리치 언니'로 불리는 박세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리치'(Rich)의 진짜 의미와 자신과 주변 모든 것에 넉넉해지고 싶은 마음 등을 표현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두 번째 라운드가 찾아온다'는 1장과 '나에게 인색하지 않아야 모든 것에 넉넉해진다'는 2장의 소제목들이 박세리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짐작하게 해준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지은이 은퇴했을 때를 떠올리며 '형언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는 박세리는 '은퇴 후에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지만 선수로서 같이 힘든 길을 걸어가며 싸우던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치열했던 승부의 세계를 전하기도 했다.
위즈덤하우스가 펴냈으며 244쪽에 1만4천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