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관중들의 응원이 팀 분위기 전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진욱 감독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홈 경기장에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한다"라며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관중이 많으면 잘하는 선수인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레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 실력을 보이는 선수"라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데, 첫 경기에선 긴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부상 이탈로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는데, OK금융그룹은 주변의 예상을 깨고 전력난을 겪는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혔다.
석진욱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팀 분위기에 타격을 받았다"며 "서브에 문제가 있었다. 서브와 리시브 라인 훈련에 집중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남녀부 전 구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정안에 따라 2021-2022시즌 홈 경기에서 관중을 받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부터 관중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