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에서 울산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승리가 확정되자 포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개최를 포기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FIFA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클럽 월드컵을 2022년 초 UAE에서 치르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대회는 보통 12월에 열린다.
일본은 올해 일본축구협회(JFA) 창립 100주년을 맞아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클럽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FIFA와 협의해 올해 대회 개최권을 반납했다.
2021 FIFA 클럽 월드컵에는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참가를 확정했다.
아시아에서는 다음 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단판으로 치러질 포항 스틸러스와 알힐랄(사우디) 간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자가 출전한다.
포항은 20일 열린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울산 현대를 제치고 2009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라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이어갔다.
남미에서는 11월 27일 브라질 클럽팀인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간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 승자가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쥔다.
오는 28일 열릴 아메리카-몬테레이(이상 멕시코)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자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