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치아이 에이지(52)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구단에 면담을 요청했다.
내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코치로 뛰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15일 "오치아이 2군 감독이 최근 면담을 요청했다. 17일에 홍준학 단장 등 구단 관계자와 만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주니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다쓰나미 가즈요시가 오치아이 삼성 2군 감독에게 투수코치 자리를 제안했다"며 "오치아이 2군 감독이 다쓰나미 신임 사령탑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삼성 구단은 주니치가 다쓰나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한 순간부터 오치아이 2군 감독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쓰나미 주니치 신임 감독과 오치아이 삼성 2군 감독은 동갑내기 친구로, 주니치에서 함께 뛰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다쓰나미 감독은 "예전부터 오치아이와 '언젠가 주니치에서 함께 지도자 생활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치아이 삼성 2군 감독은 2010년 삼성 1군 코치로 부임해 3시즌 동안 뛰었고,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TV 해설위원, 지바롯데 마린스 코치로 일했다.
2018년 투수 코치로 삼성에 돌아온 그는 2020년과 올해 2군 감독으로 삼성 퓨처스팀을 이끌었다.
삼성 관계자는 "오치아이 감독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